“눈 내린 듯 새하얀 꽃길”지금이 절정! 이팝나무 산책 명소 BEST

5월, 전국 곳곳이 하얀 눈송이로 뒤덮인 듯한 풍경으로 물든다. 바로 이팝나무 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다. 봄의 끝자락, 여름이 오기 전 잠시 피었다 지는 이팝나무 꽃은 그 하얀 꽃송이가 마치 쌀밥(이밥)처럼 피어난다 하여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에는 이팝나무 꽃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며, 숨겨진 봄꽃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 이팝나무, 어떤 나무일까?

이팝나무는 5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하얀 꽃이 무더기로 피어나는 낙엽 교목이다. 가지마다 솜사탕처럼 포근한 꽃들이 피어 오며, 봄날 햇살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공원, 도심 도로변, 하천변 산책로 등에 많이 식재돼 있어 접근성도 좋고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전국 주요 이팝나무 꽃길 명소

  • 서울 성북구 정릉천 산책로
    도심 속에서 만나는 하얀 터널.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이팝나무 군락이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 경북 밀양 위양지
    고즈넉한 연못과 전통 건축물 사이로 피어난 이팝나무 꽃은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수면 위에 비친 꽃 그림자까지 더해져 영화 같은 풍경이 연출된다.
  • 전북 전주 덕진공원
    공원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득 피어나 산책과 꽃놀이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둘레길
    드넓은 저수지를 배경으로 하얗게 피어난 이팝나무 꽃길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 이팝나무 꽃길, 왜 인기가 높을까?

이팝나무 꽃길은 다른 봄꽃들보다 개화 시기가 짧고, 유난히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로 힐링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SNS에 올릴 감성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20~30대 여성, 가족 단위 관광객, 실버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이팝나무 꽃길 명소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라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코로나 이후 야외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꽃이 지기 전 주말에는 지역 특산물 장터나 봄축제도 함께 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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