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C커머스(Community Commerce)’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B2C(기업 대 소비자)나 C2C(소비자 간 거래) 모델을 넘어, 소셜미디어와 개인 브랜드를 활용한 커뮤니티 중심의 커머스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뢰 기반의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C커머스가 전통적인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C커머스란?
C커머스(Community Commerce)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소셜미디어 기반 공동구매, 라이브 커머스 등이 있다.
기존의 이커머스가 가격과 편의성을 내세웠다면, C커머스는 신뢰와 소통을 강조한다.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사용 경험과 후기, 콘텐츠 등을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C커머스 성장의 이유
- 소셜미디어와의 결합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이 제품 리뷰와 사용 경험을 공유하면서 C커머스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 - MZ세대의 소비 트렌드 변화
가격보다는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는 직접 경험한 제품을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단순한 쇼핑보다 콘텐츠를 통한 정보 공유와 경험을 중시하며, 커뮤니티 기반의 소비 패턴을 보인다. - 개인 브랜드의 성장
개인 셀러,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구조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대형 쇼핑몰을 거치지 않고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 C커머스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개편과 C커머스의 영향
C커머스의 확산으로 기존 이커머스 시장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 기존 플랫폼의 C커머스 도입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도 C커머스 요소를 도입하며 변화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쿠팡의 인플루언서 마켓 등이 대표적인 예다. -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협업 증가
브랜드들은 단순한 광고가 아닌,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형태의 커머스가 중요해지면서, 대기업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
공동구매 플랫폼, 구독형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중심의 쇼핑몰 등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성공한 ‘샤오홍슈(小红书)’ 모델처럼, SNS와 쇼핑이 결합된 형태가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C커머스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이커머스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 대형 플랫폼과 개인 브랜드가 공존하며, 소비자와의 관계 중심의 커머스 모델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접목되면서 맞춤형 추천, 개인화된 쇼핑 경험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리뷰 시스템 등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적 지원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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